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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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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디안 댓글 1건 조회 11,234회 작성일 13-01-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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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소식(2013년 1월호)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니라”(잠언 16장 9절)

  안녕하세요? 인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은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날씨만이 아니라 경기도 안 좋은 상태니 동역교회들과 동역자분들의 어려움이 크시리라 생각합니다.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동역교회들과 동역자분들 가운데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눈이 보고 싶다는 아이들
  이곳 인도 뉴델리지역에서 두 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명암도 내놓지 못할 추위이지만 이곳 인도도 예년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보통 최저기온이 영상 5도 이상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데 올 겨울은 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저희야 전기장판으로 겨울 채비를 해서 괜찮았지만 가난한 인도사람들 중에는 저체온증으로 여러 사람이 죽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교회에서도 주일마다 날씨를 위해서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들도 방학을 1주나 연장했습니다.
  지금은 예년 겨울 기온을 되찾았고 점점 따뜻해져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선뜩 벌써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나 하는 간사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은 올 해 겨울도 눈을 못보고 지나는 것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특히 둘째 해림이가 눈을 보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합니다.

인도 소식
  한국에서 국제뉴스를 통해서 연일 인도의 성폭력 사건 보고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곳 인도는 지역을 불문하고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보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소식을 접하신 것만 해도 여러 건이고 또한 그 죄질이 아주 심하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이곳저곳에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규탄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성폭력 사건보고는 이러한 시위나 정부의 약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의 기폭점이 되었던 사건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문제를 조신하지 못한 여성 탓으로 돌리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할 정도입니다. 변호사의 의식이 이 정도이고 이것을 인터뷰에서 말할 정도라면 이곳 국민의식이 어느 정도인지 아실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수많은 성폭력 범죄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지만, 이 일이 또다시 흐지부지 될까 걱정입니다. 국민들의 의식도 문제이지만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또한 문제입니다. 인도 경찰은 자신들도 말하는 것처럼 부정부패의 상징일 정도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도 경찰에 그리고 국민의식에 많은 변화가 생기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TNT 교회소식
  12월부터 TNT 교회는 예배시간 중에 인도를 위한 기도시간을 갖습니다. 크리스목사님의 부탁으로 설교가 끝나면 제가 주로 기도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날 주어진 말씀을 근거로 때론 인도 위정자들을 위해서, 때론 인도 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이 일에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인도에 더 세세한 관심을 가지고 영적인 통찰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2012년 12월은 전년도 12월보다 그리 바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목사님의 가정의 큰 딸이 인도 남부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3주간 공석이어서 특별한 행사를 갖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성탄절 당일에는 예배 후에 산제이캠프 빈민가를 방문해서 성도들과 함께 선물을 나눠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빈민가 어린이들은 선물을 받아 즐거웠고 우리는 선물을 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훨씬 복된 일입니다. 교회적으로는 성도들에게 주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까지 마태복음 5장 21-48절의 설교를 끝냈습니다. 오는 주일에는 마태복음 6장 19-34절 말씀 중 일부를 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본문을 택한 이유는 인도 성도들이 헌금과 헌신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 본문으로 3차례 설교하는 동안 성도들의 삶에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지난 주일부터는 주일 오후에 청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당일 들은 말씀을 가지고 심화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주 유익했습니다. 이러 식의 모임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다시금 모이게 된 청년들 아제, 라훌, 크리슈나, 아스따, 조세핀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이곳 사람들은 불편한 것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년 겪는 추위를 그저 견뎌내려고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추위가 찾아오면 그저 운명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도 이들처럼 우리의 게으름과 무관심이 아닌 날씨 탓으로 책임을 돌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주님 앞에서 충성된 종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
1. TNT 교회 성도들의 헌금과 헌신 생활이 성장하도록
2. 주일 오후 청년부 모임이 정착되고 성장하도록
3. 아이들이 학년 마무리를 잘하고, 새로운 학기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도록

2013년 1월 17일 겨울을 보내며 인도에서 최정식, 윤미란(해언, 해림, 해린) 올림

댓글목록

탐라교회님의 댓글

탐라교회 작성일

어이쿠야... 이렇게나 빨리~~ ^^ 기도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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