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자녀와 후손에게 남겨야 할 것
  역사적으로 볼 때에 과거 로마제국이 남긴 영향은 세계의 언어, 문학, 법령, 정부조직, 건축, 토목 등에 남아 있습니다. 우선 언어를 예로 들어볼까요?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알파벳은 로마인들이 발전시켜 서구 세계를 정복하면서 전파시킨 것입니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법령과 판례법이 우리가 고대 로마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유산이라고 보고 있기까지 합니다. 개인을 다른 개인들과 국가권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패로서 만든 성문법의 이상은 로마인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한 개념이었고 이 개념은 오늘날에도 세계각지에서 존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인들이 건축에 끼친 영향도 지대합니다. 특히 건축학적으로 볼 때에 돔 건축양식은 로마의 건축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고대 로마는 우리에게 훌륭한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모든 일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실용적인 알파벳을 개발하고, 자기들만의 언어를 완성시키고, 포괄적인 법전을 만들고, 대륙과 대륙을 잇는 도로망을 건설하고, 거대한 돔을 건축하고, 복잡한 도시계획을 세운 것은 그들이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조상들이 물려주는 유산은 후손들의 삶을 어느 정도는 윤택하게 해 줍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유서를 써 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저는 오늘 우리가 유서를 작성하는 그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유서의 내용에는 내가 내 후손에게 무엇을 남길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우리의 후손 즉,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