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추수감사절의 기원에 대하여
  미국의 가장 중요한 명절 중에 하나는 추수 감사절입니다. 영국에 살던 청교도들이 국교도들로부터 많은 박해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고 정든 고향을 떠났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스피드웰 호를 타고 런던에서 출발했습니다만 항해 도중 배가 고장 났습니다. 보통 항해 중에 배가 고장이 나면 항해를 포기하고 배를 타지 않는 것인데 이들은 달랐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신뢰하며 그분을 바로 믿는 일이라면 어떤 대가를 지불해도 좋다는 결심을 가지고 다시 항해 길에 올랐습니다. 102명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 호로 옮겨 타고 지금의 뉴잉글랜드 지방에 상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반 이상이 1년 동안에 풍토병과 영양 부족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비참한 환경 속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디언들로부터 강냉이 씨를 얻어다가 파종을 하고 드디어 추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추수한 것을 모아 보니 석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그해 겨울을 간신히 날 수 있는 소량의 식량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마을 예배당에 모여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초라한 수확이기에 감사할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그분을 자유롭게 믿을 수 있는 신대륙에서 1년 동안 생명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눈물로 감격 중에 추수 감사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이 예배가 몇 해 동안 지속되다가 미국 교회 곳곳에서 추수 감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전통이 되어 워싱턴 미국 대통령이 11월 셋째 주 목요일을 국경일로 삼아 추수 감사절을 지키도록 선포했습니다.